해남 제일산”으로 불리고 있는 동산령은 해남도 동남부 만녕시 교외에 자리 잡고 있다.184미터의 해발고와 “동산팔경”, “신산불국”, “마애석각”등으로 이름 떨친 이곳은 해남도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성지이자 국가3A급 여행 명승지이다.
10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동산령은 동남으로 넓디넓은 남해를 마주하여 있고 동북으로는 화락게가 많이 나기로 소문난 소해를 마주하고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과 신기한 동굴, 깊은 골짜기와 맑은 샘물 그리고 이곳의 특유의 경관에 둘러싸여 있다. 대자연은 신비한 힘으로 칠협소운, 정홀릉소, 선주계람, 봉래향굴, 요대망해, 관개비하, 해안류단, 벽수환룡등 웅장한 동산팔경을 조각해냈다.
동산령의 불교문화는 당송시기의부터 절간을 세우면서부터 시작하여 기나간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중 화봉선암, 조음사, 동령사등은 찾아오시는 분들로 일년 내내 향불이 끈기지 않는다. 당조 천보칠년(서기748년) 덕망이 높은 대덕감진법사는 다섯차례 일본을 건너가는데 실패하고 해남도으로 떠내려와 제자들을 이끌고 동산령에서 법의를 전달하고 경서를 강의하였는데 삼일간 내내 지속되였다고 한다.
진조시기 선비와 서예가들은 일찌기 동산령의 백방석돌에 시조와 글들을 남기였는데 례, 해, 행, 초 네가지 글자체들로 마애석각 무리를 이루게 되였다. 조각된 돌들이 많고 예술적 가치가 높으며 오래된 역사로 서예예술의 전서로 불리우고 있다. 동산령의 마애석각의 글자는 형태가 각이하고 크기도 서로 다르다. 석굴의 남쪽 릉운석벽에 해서로 음각된 <동산용취> 네자는 1.7미터에 달하고 <화봉선암> 석옥내 동쪽 벽에 행체로 조각된 88자 시조는 6센티미터로서 동산령 마애석각 가운데서 가장 큰 석각과 가장 작은 석각이다.
동산령은 또한 맛갈스런 음식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동산양, 화락게, 후안숭어, 동산라오빙, 동산자고차는 “동산오절”이라고 불리운다.
구름계단으로 200개 계단을 뛰어넘으면 길고 구불구불한 협곡을 볼수 있다. 조각한듯한 기괴한 돌들, 깊숙히 파고드는 동굴들, 하늘이 선물한 물줄기 따라 벼랑, 동굴, 숲, 들꽃 모두 색다른 경치를 빚어내고 있다. “여러개의 푸른빛이 골짜기를 메우고 한갈래의 물줄기가 숲을 에도는구나” 전하는데 의하면 골짜기 사이 영지초가 자라나고 있는데 옛신선들은 위험한 절벽을 따라 영지초를 캐여냈다고 한다.